React Query에서 캐시와 서버 상태
안녕하세요 에코노베이션 프론트엔드 개발자 박건규입니다. \ 해당 글은 CS의 캐시를 react-query에 대입하여 설명하는 글입니다. 이는 100% 글쓴이의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비판적으로 글을 바라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 캐시에 대해서 아시나요?
컴공과, 혹은 관련 학과 출신이라면 필수적으로 듣는 운영체제나 컴퓨터 구조와 같은 과목에서 캐시에 대한 내용을 종종 접할 수 있습니다.
캐시 (cache) 캐시(cache, 문화어: 캐쉬, 고속완충기, 고속완충기억기)는 컴퓨터 과학에서 데이터나 값을 미리 복사해 놓는 임시 장소를 가리킨다. 캐시는 캐시의 접근 시간에 비해 미가공 데이터 또는 1차 데이터(raw data or primary data)에 접근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나 값을 다시 계산하는 시간을 절약하고 싶은 경우에 사용한다. 캐시에 데이터를 미리 복사해 놓으면 계산이나 접근 시간 없이 더 빠른 속도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 캐시는 시스템의 효율성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두루 쓰이고 있다. \ \ 출처-위키 백과
폰 노이만 구조를 띄고 있는 컴퓨터에서는 메모리에 있는 데이터 및 명령어들을 cpu로 버스를 통해 가져와 실행하게 됩니다.
이때 물리적으로 메모리가 cpu보다 느릴 수밖에 없는데요. 이로 인해서 반응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존재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물리적으로 더 가까운 위치에 메모리보다 빠른 캐시를 중간에 두게 됩니다.
캐시에는 사용된, 혹은 사용될 데이터를 저장해두는데요. 덕분에 만약 찾고자 하는 데이터가 이미 cache에 있다면 더욱 빠르게 가져올 수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의 로컬리티적 특성 덕분에 대체로 어떤 데이터가 사용될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입니다.
- “한번 사용한 데이터는 다시 재사용 될 확률이 높다.”
- “사용된 부분의 그다음 데이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
- (명령문을 가져와 실행했다면, 그 다음 실행될 명령문은 다음 줄(다음 주소)일 것이다.)
이처럼 생각보다 캐시의 개념은 정말 간단합니다!
캐시 개념 확대하기_웹(web)
사실 이렇게 깊이 있게 캐시에 대해서 알지 못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캐시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캐시라는 용어를 cpu-memory의 폰 노이만 구조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저희도 해당 개념을 좀 넓혀 웹에 대입해 보겠습니다.
-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메모리를 웹 서비스에서 전체적인 데이터를 다루는 서버로,
- 데이터를 소비하는 cpu를 웹 서비스에서 데이터를 통해 ui를 보여주는 브라우저(혹은 클라이언트)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이동 수단인 버스를 네트워크로 볼 수 있겠네요!
생각보다 서버와 클라이언트 간의 통신은 불안정하고, 느립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좋은 경험을 주어야 하는 웹 개발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비용을 줄이는 것이 큰 과제인데요. 🤔 여기에도 동일하게 캐시를 적용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서버 데이터를 관리하는 react-query
React와 함께 자주 사용되는 라이브러리로 react-query가 존재합니다. 이는 서버 데이터 상태를 관리하는 라이브러리인데요.
먼저 서버 상태가 무엇인지를 정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리액트에서는 상태(state)를 기반으로 코드를 작성합니다. 이는 하나의 데이터로, 상태값이 변하게 되면 해당 부분을 최신화된 상태값으로 다시 렌더링을 해주게 됩니다.
상태값은 크게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클라이언트 상태 :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일시적 상태를 관리
- ex) 모달 창의 열림/닫힘 상태, 폼 입력값 등
- 서버 상태 : 외부 서버에서 가져온 데이터 관리.
- ex) 사용자 프로필 데이터, 게시물 리스트 등
즉 서버 상태란 서버에서 가져온 데이터로, 해당 데이터의 변경에 따라 재렌더링을 해줘야 합니다.
간단히 fetch 문을 통해서 가져온 데이터를 상태에 저장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function TodoList() {
const [todos, setTodos] = useState([]);
const [isLoading, setIsLoading] = useState(false);
const [error, setError] = useState(null);
useEffect(() => {
const fetchTodos = async () => {
setIsLoading(true);
try {
// 데이터를 fetching 합니다.
const response = await fetch("https://api.example.com/todos");
const data = await response.json();
// 이렇게 가져온 데이터를 상태값에 넣어줍니다.
setTodos(data);
} catch (err) {
setError(err);
} finally {
setIsLoading(false);
}
};
fetchTodos();
}, []);
if (isLoading) return <div>Loading... </div>;
if (error) return <div>Error: {error.message}</div>;
return (
<ul>
{todos.map((todo) => (
<li key={todo.id}>{todo.title} </li>
))}
</ul>
);
}
물론 데이터값만 다루면 안 됩니다. (isLoading
, error
와 같은) 데이터가 어떤 상태인지 또한 상태값으로 관리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유저에게 현재 상태에 올바른 ui를 보여줄 수 있을 겁니다.
음.. 코드를 보니 서버 요청 로직과, 이를 상태로 저장하는 로직이 컴포넌트에 있으니까 생각보다 조금 복잡하네요.. 그래도 아직은 봐줄 만한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조금 더 들어가 봅시다.
이전에 설명한 캐싱 기억하시나요? 위와 같이 fetch를 하고 상태를 저장하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이전에 한번 요청을 했던 데이터는 캐시에 저장하도록 하면 조금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캐싱까지 구현을 해보기 위해 WeekMap을 만들어 이를 클로저로 두어 사라지지 않게 하고, 서버 요청 로직을 책임을 분리하고 캐싱 로직을 재사용하기 위해서 데코레이터 패턴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생각만 해도 너무나 복잡한 것 같습니다🤯🤷♂️.. 데이터 하나를 가져오려고 코드 작성에 너무나도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라이브러리가 존재합니다. 그게 바로 react-query입니다.
❗️주의❗️ react-query는 단순히 서버 요청 관련 보일러 플레이트를 줄이기 위해 나온 라이브러리가 아닙니다. 서버 요청 및 서버 상태와 관련한 여러 문제 상황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Redux와 같은 전역 상태 라이브러리가 가진 여러 책임들 중에서 서버 상태를 나누어 관리하기 위해서 나왔다고 생각하는 것이 조금 더 맞는 방향입니다!
❗️주의❗️ 또한 react-query는 위에서 설명한 대로 WeekMap 및 클로저와 데코레이터로 만들어졌다는 말이 아닙니다. 구현 사항이 궁금하다면 깃허브 코드를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react-query 의 동작 방식
react-query의 동작은 위에서 설명한 캐시에 대입해서 생각해 보면 정말 간단합니다. 서버 요청에서 중간 다리인 캐시의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지요!
- 우선 서버의 데이터들을 캐싱 해 둡니다.
- 만약 캐싱 된 값이 없다면 fetch를 진행합니다.
- 받아온 값으로 지정된 key에 캐싱 해 둡니다.
- 만약 캐싱 된 값이 있다면 해당 데이터를 가져옵니다.
- 데이터의 상태가 fresh 하다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습니다.
- 데이터의 상태가 stale하다면 백그라운드에서 서버로 fetch 하며, 받아온 데이터로 새롭게 캐시를 변경합니다.
- 만약 캐싱 된 값이 없다면 fetch를 진행합니다.
여기서 들 수 있는 의문은 언제까지 fresh time 인지 일 겁니다. 이는 useQuery를 사용할 때 변경이 가능합니다.
react-query를 사용함으로써 개발자는 엄청난 성능적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적절하게 stale time과 같은 값을 조절하는 것이 개발자의 역량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다만.. 좋다고 아무렇게나 사용하면 안됩니다_캐싱 전략
다시한번 컴퓨터 구조의 캐시를 가져오겠습니다.
캐시에 들어있는 데이터 일부를 가져와 cpu는 일을 수행할 것입니다. 이때 데이터를 변경 후 저장해야 하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이때 캐시와 메모리의 동기화 전략에는 몇 가지가 존재합니다.
- Write-Through
- 캐시의 값이 변경되었을 때 매번 메모리에도 해당 데이터를 변경해 준다.
- 이는 캐시와 메모리에 있는 동일한 데이터가 동일한 값을 가진다.
- 매번 메모리에 접근하게 되므로 성능적으로 좋지 않다.
- Write-Back
- 데이터값이 변경되면, 캐시에만 값을 변경하며, 메모리는 변경하지 않는다.
- 이후에 만약 해당 데이터가 캐시에서 내려가게 되면 그때 메모리에 반영한다.
- Write-Through 방식의 성능적인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나오게 되었다.
이러한 캐시-메모리 동기화 전략을 캐시의 개념이 적용된 react query에서도 볼 수 있는데요!
서버와 동기화하기
웹에서 서버 데이터값을 변경해야 하는 상황이 있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서버의 상태가 변경됨에 따라서 캐시에 저장된 값과 실제 서버에 저장된 데이터가 다를 수 있습니다. 유저의 입장에서는 분명히 데이터가 바뀌어야 하는데, 캐싱 된 이전의 데이터만 보여주게 되면 많이 당황스러울 것 같습니다. 캐싱 된 데이터를 새로운 데이터로 변경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롭게 가져와서 해당 데이터로 다시 저장하면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act-query에서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바로 invalidateQuery
입니다. 참고 링크
await queryClient.invalidateQueries(
{
queryKey: ["posts"],
exact,
refetchType: "active",
},
{ throwOnError, cancelRefetch }
);
이를 실사용에서는 mutated에서 성공했을 때 실행할 함수를 넣는 필드인 onSuccess에 넣어줌으로써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이런식으로 많이 짤 수 있는데요. 제가 24년도 1학기에 참여한 eeos에도 이러한 로직이 들어있습니다.
export const useCreateTeam = () => {
const queryClient = useQueryClient();
const queryKey = ["teams", "all"] as const;
return useMutation({
mutationKey: queryKey,
mutationFn: (teamName: string) => createTeam(teamName),
onMutate: () => {
queryClient.invalidateQueries(["teams", "all"]); // mutate 상태일 때 캐시를 삭제해버린다.
},
});
};
음 좋네요! 잘 동작합니다. 값을 변경할 때마다 서버와 동기화되어서 해당 값을 다시 가져와서 사용하므로 신뢰도가 있는 코드입니다. 마치 캐시의 write-through와 유사합니다.
EEOS 에 대해서 궁금하신가요?
- EEOS 링크 : https://econo.eeos.store/
- EEOS dev 발표 : https://www.youtube.com/live/L0XSyKOznSY?si=rw1PpwGlCCXOdNPO&t=5626
하지만, 해당 코드가 만능은 아니었는데요.. 재 요청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만약 데이터가 자주 변경되어야 한다면 어느 정도 성능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의 영상에서도 그리 빠른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유저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좋은 경험을 할 수는 없겠네요..
조금 더 빠르게 결과물을 받아볼 수는 없을까요..?
낙관적 업데이트
react-query가 저장하고 있는 데이터가 상태값 이라는 점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이는 개발자가 어느정도 조작이 가능하다는 말과도 동일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react-query에서는 상태 값을 가져오는 것 뿐만 아니라 상태 값을 변경할 수 있는 솔루션이 있습니다. 만약 서버의 데이터가 어떤 값으로 변경될지 예상이 가능하다면, 실제 서버의 데이터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상태 값을 업데이트해서 ui로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실제로 이와 관련한 내용이 공식문서에 있는데요..!
const queryClient = new QueryClient();
// Define the "addTodo" mutation
queryClient.setMutationDefaults(["addTodo"], {
mutationFn: addTodo,
onMutate: async (variables) => {
// Cancel current queries for the todos list
await queryClient.cancelQueries({ queryKey: ["todos"] });
// Create optimistic todo
const optimisticTodo = { id: uuid(), title: variables.title };
// Add optimistic todo to todos list
queryClient.setQueryData(["todos"], (old) => [...old, optimisticTodo]);
// Return context with the optimistic todo
return { optimisticTodo };
},
onSuccess: (result, variables, context) => {
// Replace optimistic todo in the todos list with the result
queryClient.setQueryData(["todos"], (old) =>
old.map((todo) => (todo.id === context.optimisticTodo.id ? result : todo))
);
},
onError: (error, variables, context) => {
// Remove optimistic todo from the todos list
queryClient.setQueryData(["todos"], (old) =>
old.filter((todo) => todo.id !== context.optimisticTodo.id)
);
},
retry: 3,
});
// Start mutation in some component:
const mutation = useMutation({ mutationKey: ["addTodo"] });
mutation.mutate({ title: "title" });
// If the mutation has been paused because the device is for example offline,
// Then the paused mutation can be dehydrated when the application quits:
const state = dehydrate(queryClient);
// The mutation can then be hydrated again when the application is started:
hydrate(queryClient, state);
// Resume the paused mutations:
queryClient.resumePausedMutations();
주요 부분을 하나씩 풀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await queryClient.cancelQueries({ queryKey: ['todos'] })
: 해당 쿼리 키에 대한 진행 중인 쿼리를 취소한다. 이는 데이터를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위의 로직에서 데이터를 수정함과 동시에 다른 곳에서 fetch를 하거나 변경하는 등의 작업이 겹쳐 데이터의 일관성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한마디로 경쟁 상태를 막기 위한 방법이다.
queryClient.setQueryData()
: 해당 쿼리 키의 상태값을 입력한 값으로 변경한다.onMutate : () => {return { optimisticTodo }}
: onMutate에서 리턴한 값은 다른 상태값에서 사용이 가능한 context값이 된다.- 이는 실패시에 정확히 해당 변경된 값만 가져와 빼기 위함으로 보인다.
직접 상태값에 접근해서 해당 값을 변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변경된 eeos 코드를 봐봅시다.
export const useCreateTeam = () => {
const queryClient = useQueryClient();
const queryKey = ["teams", "all"] as const;
return useMutation({
mutationKey: queryKey,
mutationFn: createTeam,
onMutate: async (teamName: string) => {
await queryClient.cancelQueries(queryKey); // 진행중인 쿼리 작업 중지
// 이전 데이터 가져오기
const previousTeams = queryClient.getQueryData<{ teams: TeamInfo[] }>(
queryKey
);
// 만약 캐싱이 되어있다면 새롭게 변경될 데이터로 상태값 업데이트
if (previousTeams) {
const newTeam: TeamInfo = { teamId: Date.now(), teamName };
queryClient.setQueryData(queryKey, {
teams: [...previousTeams.teams, newTeam],
});
}
// 이전 데이터 컨텍스트에 담기
return { previousTeams };
},
onError: (err, newTeam, context) => {
// 에러가 발생했고, 이전 데이터가 있었다면 이전 데이터로 돌리기
if (context?.previousTeams) {
queryClient.setQueryData(queryKey, context.previousTeams);
}
},
onSettled: () => {
// 뮤테이션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최신 데이터를 가져오도록
queryClient.invalidateQueries(queryKey);
},
});
};
와우.. 확실히 빨라진 것을 볼 수 있네요..!
낙관적 업데이트 방식은 Write-Through의 느린 성능을 개선한 Write-Back과 유사한 느낌이 드네요!
결론
지금까지 컴퓨터 구조에서의 캐시 개념을 웹 개발로 확장해 보며 이 역할을 해주는 react-query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react-query는 서버 상태관리의 핵심 도구로, 현재로서는 리액트를 사용한다면 거희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라이브러리가 되었습니다.
다만 이를 어느정도 잘 사용해아만 합니다. 유저의 관점에서 어떻게 성능을 최적화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래는 조금 더 개념적으로 공부할 만한 페이지들 입니다.